푸켓은 12월에서 4월까지 건기 나머지는 우기라고 하는데 9월에 다녀왔어요. 우기에 속하지만 여행하는 동안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았고 많이 뜨겁지도 않은 기온에 여행하기 딱 좋았습니다.
이번 푸켓 여행은 특별한 투어 일정을 정하기보단 아이들과 리조트에서 편하게 먹고 놀고 싶었던 여행이었어요.
그래서 룸 컨디션, 조식 그리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수영장이나 리조트 액티비티들 기준으로 숙소를 정했어요.
다음 여행을 위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JW 메리어트 푸켓 리조트_마이카오
(JW Marriott Phuket Resort & Spa)
첫 번째 숙소는 JW 메리어트 푸켓 리조트 앤 스파 마이카오 비치 .
JW가 5성급이라지만 숙소가 노후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고민했던 숙소에요.
그래도 첫날 숙소로 선택했던 이유는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이동거리가 택시로 20분 정도라 늦은 시각에 도착해도 이동하기 적당한 거리 같아 선택했어요.
[로비, 기념 팔찌, 웰컴 드링크]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쯤 도착했는데 저희처럼 늦은 시각 체크인하는 여행객이 제법 있었습니다.
밤늦은 시각 도착이라 숙소를 어떻게 할지 고민되었어요. 공항 근처 저렴한 숙소 1박 후 다시 이동할까? 그냥 가려던 숙소 바로 체크인 할까? 너무 늦은 도착에 잠만자고 1박이 사라지는거니 돈 생각에 아쉽죠.
그래도 아이들이나 어른들 동반한 여행이라면 그냥 바로 목적지 가시라 추천하고싶습니다.
비행기에서 잤더니 도착해서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피곤해서 다음날 일찍 얼어나기도 힘들고요.
-어차피 걸어서 못가요. 공항에서 저가 숙소로 교통비 지출.
-저가 숙소에서 목적지 숙소로 또 교통비 지출.
-객실 정비 사정으로 시간 안 맞으면 또 기다려야 해요.
-아이들과 함께라 짐도 많고 생각처럼 움직이기 힘들어요.
-여러 이유 감안해서, 아이들 동반하는 여행은 그냥 목적지에 바로 가는 게 몸도 마음도 편한듯해요^^
늦은 시각 도착인데도 빠짐없는 웰컴드링크, 그리고 팔찌도 인당 하나씩 기념품으로 걸어 주시네요.
팔찌 느낌은 좀 뻣뻣한 라탄(?) 같은 팔찌입니다.
웰컴드링크는, 시원하긴 했는데 어떤 맛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룸 내부]
리조트 예약 시 키즈풀이나 헬스장 가까운 룸을 원한다고 요청사항에 남겼는데요, 첫날 객실은 딱히 수영장에 가까운지도 모르겠고 리조트 본관 시설들에서 너무 멀었어요. 다른것보다도 객실 습기가 너무 불편해서 둘째 날 객실 변경 요청 했어요.
첫날 룸은 별표 위치.
겉보기엔 괜찮은데, 덜마른 이불을 준건가 의심할만큼 꿉꿉했어요.
저희 부부와 아이 둘 (초6, 7세) 있는 4인 가족인데, 더블 베드라도 첫째가 좀 크고나니 한 침대에서 같이 잠자기 참 불편해서 엑스트라 베드 요청했어요.
첫날 엑스트라베드는 살라(SALA)공간에 설치해줬는데, 보기엔 좀 불편해보였으나 아이들은 다락같은 느낌인지 즐거워하더라구요.
욕실 넓고 좋은데, 욕조 옆 (벽 이었어야 하는데..) 문으로 되어있고 활짝 열려요. 아이가 어리다면 욕조에 물 받아주고 룸에서 아이 볼 수 있으니 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푸켓_JW메리어트_1층객실 장점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던 창 밖 풍경, 아침에 해뜨니 이제 여행왔구나 느낌이 들어요^^
짐을 다시 챙겨 옮겨야하는게 불편하지만 룸 내부 습기가 너무 불편해서 객실 변경 요청했어요.
둘째 날 옮겼던 160호 룸은 객실 내부 습기도 괜찮았고, 위치도 리조트 시설 이용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방콕도 푸켓도 수질에 대한 말이 많은곳이라 다이소에서 저렴한거라도 필터하나 준비해가세요.
두번째 객실은 그나마 조금 괜찮았는데, 동마다 차이가 있는건지 첫날 객실에선 한눈에도 녹물같은 느낌이라 세수만 겨우하고 양치는 생수로만 했어요.
변경 요청해서 옮긴 새 객실이에요. 첫날보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 더 넓은 느낌입니다.
룸 내부 습기도, 이불 습기도 다 괜찮았고요. 바닥이 카펫 아니라서 좋아요!
엑스트라 베드를 살라공간 아닌 별도로 설치해줬습니다. 아이들에겐 다락 같은 재미는 없어도 잠자긴 훨씬 편하죠.
욕조 옆이 벽이 아닌 개방되는 창문인데, 호불호 있어요. 어린아이들 있다면 욕조에서 아이들 노는거 지켜보기엔 좋지만 저는 불편했어요.
[냉장고]
냉장보관 해야 하는 주사약 있었는데, 첫날 냉장고 냉기가 거의 없더라구요. 객실 정비 막 끝나고 들어왔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했을텐데, 첫날 새벽1시가 넘어 체크인 했으니 고장이라 생각했어요. 아니면 너무 낡아서 그냥 성능이 떨어지는.
주사약 보관이 걱정되서 그 새벽에 교체했습니다. ㅠㅠ
교체 받은 냉장고에는 냉동칸도 있었지만, 객실 옮기니 또 없어요^^
냉동칸도 다 있는게 아니니 이유식 챙겨가려면 미리 확인해두던지 얼릴게 있다면 로비에 맡겨야 할것같아요.
3박 후 숙소 이동 할거라 아이스팩만 얼려달라고 프론트데스크에 맡기고 체크아웃할때 찾아갔어요.
1층 룸은 밖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데, 한번씩 스콜 오면 축축하고 모기가 많아 혹시나해서 문 열지도 않았어요.
[summary]
-JW가 5성급이라지만 오래된 노후함은 있어요. 관리는 잘 되어있습니다.
-직원들이 정말 친절해요.
-밤 늦은시각 공항에서 이동하기에 거리가 괜찮았어요.
-모기가 많아요. 모기 패치들 그다지 의미가 없었구요. 물리면 바를 약 잘 챙겨가세요.
-Pool Access Room(풀억세스룸)은 메리어트 리조트 멀린으로 다시 간다면 이용하고싶지만,
JW메리어트 마이카오는 비추해요.
-조식이 메리어트 리조트 멀린보다 종류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키즈 프로그램은 많은데 조금 큰 애들이 할만한 건 없어요.
(메리어트 리조트 멀린에는 액티비티가 정말 다양합니다)
-자전거 무료 대여해주는데, 낡은게 너무 많아요. 잘 보고 타세요.
-근처에 편의시설의 거의 없어요.